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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징어 게임 규칙 룰 - 전라도 어디쯤
    일상 2021. 10. 17. 21:12

    안녕하세요. J.A.N.입니다. 요즘 인기인 요즘 뉴스를 도배하고 있는 오징어 게임 시즌1을 정주행했습니다. 양극화를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드라마로, 솔직히 이렇게까지 흥행할 대작인가? 라는 개인적인 생각이 들지만 한국에서 만든 생존 게임을 사회문제를 자극적으로 다룬 점이 많이 공감되어 인기를 얻은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오징어 게임 드라마 내용을 언급하려 키보드를 두드리는게 아니라 정말 어릴적 재미있게 했던 오징어게임, 우리동네에서 했던 게임 기반으로 규칙을 언급할까 한다.

    어릴적 많이 했던 오징어 게임

    몇 몇 인터넷 뉴스가 해외에서는 폭력적인 게임을 학교에서 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폭력적이지 않습니다. 드라마에서 어떠한 공격도 할 수 있다고 하였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씨름 정도의 스포츠입니다. 게임을 하다가 넘어지면서 다치기도 하고, 언쟁을 하기도 하지만 규칙에 대한 논쟁이고 스포츠맨쉽 정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내 학창시절(초등학교 고학년)에 함께 노는게 너무 재미있어 많은 시간을 할애 했으니, 같은 인간이라면 해외에서도 재미있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 놀이 말고도 (땅에 그리고 하는 놀이) 콘찌찌빵, 달팽이, 땅따먹기... 등 몇 개 더 있는데 이 것도 모두 재미있게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오징어 게임은 주로 남자들이 하는 게임으로 기억을 합니다.

    오징어 게임은어릴적 특히 초딩 때 정말 많이 했던 놀이입니다. 학교가서 수업하기 전에, 점심먹고 땡, 학교 끝나고 땡, 해질 때까지 동네 친구들과 놀았습니다.

    드라마 오징어 게미과의 차이점

    이제 제가 언급하고자 했던 드라마 오징어 게임 규칙과의 차이점을 가볍게 풀어보겠습니다.

    왼쪽이 우리동네에서 그렸던 오징어 게임 그림, 오른쪽은 드라마에서 나왔던 오징어 게임 그림

    우리동네(전라도 작은 마을)에서 불렸던 이름은 오징어 사리입니다. "얘들아 오징어 사리 하러가자", "오징어사리 할 사람 여기여기 붙어라" 해서 짝수가 맞으면, 대댄찌(우리동네에선 되는대로 살기) 대신에 우리학교 투탑(two top)이 가위 바위 보로 이긴 사람이 사람을 먼저 골라 편을 갈랐습니다. 가끔 홀수일 때는 한명으 깍두기로 약한팀에 편성되었습니다. 모양은 거의 같습니다.  둥근 원 그리는 부분만 그리는 방법이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우리동네에서 그릴 때 한번에 그리기 위해 원 부분을 생략해서 그린걸로 보이며, 넷플릭스에서 나온 오징어 게임 그림이 보다 표준화되어 있는 느낌입니다.

    1. 대결 - 막쌈 or 안막쌈

    공격과 수비가 서로 붙어서 씨름과 비슷한 방식으로 대결을 합니다. 넘어뜨리거나 금을 밟거나 원이 아닌 다른 곳 안이나 밖으로 이동하면 아웃입니다. 그리고 둥근 부분은 금을 밟아도 되지만, 직선부분은 금을 밟으면 아웃입니다. 때리는 것(타격)은 반칙으로 공격자와 수비자가 대결할 때 막쌈 또는 안막쌈 먼저 외친사람이 그 우선권을 갖습니다. 막쌈과 안막쌈을 누가 먼저 외쳤는지로 많이 언쟁 했던걸로 기억합니다. 여기서 감정이 상해 친구들끼리 싸우기도 했었지만 게임을 계속 진행하기위해 선은 지켰습니다. 
    막쌈은 일대일 대결 안막쌈은 다대다 대결입니다. 그래서 작전을 짜서 공격수가 한 사람이상 많으면 막쌈으로 마크하고 남은 한 명이 달려가 원과 세모가 겹치는 세모지점을 밟는 방법으로 게임을 즐기기도 했습니다. 우리학교 원탑(one top)만 살았을 때는 세모 부분에서 지켜서면서 여러명을 넘어뜨려 수비에 성공한 기억도 있습니다.

    2. 포지션

    주요 대결 지점은 원으로 되어있는 부분입니다. 공격팀이 다리를 건너지 못하게 수비에서는 둥근 부분(1)과 다리 가운데 부분에서 지키고 서있는게 일반적인 수비 포지션입니다. 공격팀 입장에서는 다리를 건너는 사람이 많아야 하기 때문에 일부 네모 모양 아래 부분으로 들어가 교란을 일으킵니다. 네모 밖에서는 공격 수비 모두 동등하게 한 발로 짚기 때문에 네모 밖에서 대결하기도 합니다. 다리 양끝에서는 공격과 수비는 손을 서로 잡아 당기기도 합니다. 여러명이 붙어서 잡아 당켜 상대를 아웃시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리를 건너지 못한 공격자는 네모 부분에서 두 발을 짚을수 있지만, 세모부분에서는 한 발로 짚어야 한다.
    다리를 건넜을 때 암행어사를 외치며 두발로 걸을 수 있습니다. 우리동네에서는 두 발로 걷기는 했지만 드라마에서 처럼 암행어사라고는 하지 않았던거 같습니다. 두발로 걷게 되면 상대를 네모의 입구(둥근 원)로 유인하여 수비가 밖에 나오게 놀리곤 합니다. 수비는 네모밖을 나가면 한발로 가야하는 규칙이 있기에 잘 나오질 않습니다. 하지만 대결에 자신있는 사람은 한발로 짚고 다른 한발로 걸어서 넘어뜨려 대결에서 이기곤 했습니다.

    3. 승부

    승부는 두 팀중 모두 아웃되면 남아있는 팀이 이기게 됩니다. 수비 팀은 모두를 아웃시켜야만 이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공격 팀은 수비자 모두를 따돌리고 동그라미와 세모가 겹치는 부분을 야구 홈 밟듯이 밟으면 게임은 공격팀이 이깁니다. 이렇게 이기면 다시 공격을 하고 다시 게임을 합니다. 

    오징어 사리 규칙 정리

    • 포지션
    -수비는 오징어 머리에 들어갈 수 없고, 네모, 세모, 다리에서는 두발 밖에서는 한발을 짚을 수 있습니다.
    -공격은 다리를 건너기 전까지 오징어 머리, 다리, 네모에서는 두 발로 나머지는 한발을 짚을 수 있고, 다리를 건너면 어디서든 두발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 공격, 수비 모두 금을 넘어서는 안되면 원에서는 금을 밟아도 됩니다.

    • 대결
    - 대결은 타격, 꼬집기 등은 반칙이며, 씨름정도의 옷이나 몸을 잡을 수 있고, 잡을 때 막쌈과 안막쌈으로 먼저 외치는 사람이 그 방법을 따릅니다.
    - 막쌈은 일대일로 대결, 넘어 뜨리거나 금 밖으로 밀어내면 이기게 됩니다.
    - 안막쌈은 다대다로 싸우게 되고, 넘어뜨리거나 금 밖으로 밀어내면 이기게 됩니다.

    • 승부
    - 공격자 중 한 사람만 세모를 통과하며 원과 세모가 만나는 지점을 야구의 홈을 밟듯이 밟으면 공격이 이깁니다. 또는
    - 공격, 수비 팀 모두 아웃(넘어지거나 금을 밟거나 포지션에서 정한 룰을 따르지 않았을 때)이 되면 최종 살아있는 팀이 이기게 됩니다.

    그 시절 세상 걱정 없이 놀았던 시절이 가끔은 그립습니다. 드라마 하나로 초등학교 동창들 만나면 좋은 추억팔이가 될거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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